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이 30대라면, 리프팅부터 받지 마세요. 그렇다고 스킨부스터부터 받으시라는 말도 아닙니다. "리프팅이 먼저예요, 스킨부스터가 먼저예요?" 진료 상담 시 정말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후기를 찾아봐도 누구는 리프팅부터 받으라 하고, 누구는 피부 속부터 채우라고 하니 더 헷갈리시지요. 저는 이 질문에 순서로 답하기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다고 봅니다. 반갑습니다.

강남에 위치한 오앤의원을 운영하는, 오승민 대표원장입니다. 오늘은 리프팅과 스킨부스터 시술 순서가 왜 헷갈리는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가 실제로 어떻게 설계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3분만 읽어보시면, 내 피부에는 무엇부터 필요한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 30대 피부과 시술, 리프팅 vs 스킨부스터? 뭐가 먼저일까

30대는 처짐과 피부 결 변화가 거의 동시에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턱선이 예전보다 조금 무뎌진 것 같은데, 거울을 가까이 보면 피부도 푸석해지고 눈가의 잔주름이 늘었다고 느끼시지요.
고민이 두 갈래이니, 답도 두 갈래로 보이는 겁니다. 사실, 두 시술은 시술 방향부터 사뭇 다릅니다.

리프팅은 열에너지로 내려온 조직을 끌어올리고 탄력을 다지는 쪽이고, 스킨부스터는 피부 속에 성분을 넣어 바탕 환경을 채우고 회복시키는 쪽입니다. 그런데 30대 피부는 이 두 가지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짐이 시작은 됐지만 아직 심한 것도 아니고, 피부 결도 거칠어져 있지만 크게 상하지는 않은 상태이지요. 그래서 어느 쪽부터 손대도 될 것처럼 보이고, 결정은 더 어려워집니다. 흔히..
"리프팅은 40대부터, 30대는 스킨부스터" 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시술을 시작하는 시기는 나이보다는, 현재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편입니다. 같은 30대라도 피부 두께와 처짐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30대 피부과 시술, 리프팅 vs 스킨부스터? 뭐가 먼저일까

그렇다면 무엇을 보고 순서를 정해야 할까요? 첫째, 고민의 중심이 '처짐'인지 '피부 컨디션'인지입니다. 얼굴선이 내려오고 턱 주변이 무거워 보이는 게 주된 고민이라면, 리프팅 시술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됩니다.
피부층을 나눠 에너지를 쓰는 올리지오 XM 탄력에 필요한 층 위주로 열을 전달하는 올타이트 여러 파장으로 탄력과 톤을 함께 보는 티타늄 처럼 선택지는 다양하지요. 반대로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 없이 거칠어진 느낌이 먼저라면, 스킨부스터가 우선일 수 있습니다.
그중 제가 30대 피부에서 자주 고려하는 시술은, 바로 리쥬란힐러입니다. 리쥬란은 연어 유래 PN 성분을 진피층에 넣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환경을 돕는 방식이라, 얇아지고 지친 피부의 바탕을 다지는 데 활용되는 편이지요.
리프팅이 건물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는 일이라면, 리쥬란은 그 기둥이 설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는 쪽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시술 직후보다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개선되는 편이라, 중요한 일정이 있으시다면 미리 계획해 두시는 것이 좋겠지요.
속 건조가 특히 두드러진다면 히알루론산에 글리세롤을 더한 벨로테로 리바이브를 함께 고려하기도 합니다.

둘째, 피부 두께와 볼륨입니다. 피부가 얇은데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면 부담이 될 수 있고, 볼살이 적은 얼굴이라면 볼륨을 지키는 것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저는 리쥬란 등의 시술로 피부 바탕을 먼저 다진 뒤, 추후 리프팅을 더하는 순서를 권하는 편입니다.
30대 피부과 시술, 리프팅 vs 스킨부스터? 뭐가 먼저일까

실제로 순서를 정할 때 저는 얼굴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같은 얼굴 안에서도.. 보호해야 할 곳 리프팅 해야 할 곳 채워야 할 곳 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볼 앞쪽과 관자놀이처럼 볼륨이 필요한 곳은 비교적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지 않고 보호합니다.
이 부위에 에너지가 과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얼굴이 꺼져 보일 수 있거든요. 다음으로 턱선과 심부볼처럼 조직이 아래로 내려온 곳은 리프팅으로 끌어올립니다. 마지막으로 눈가와 볼처럼 피부가 얇고 건조한 곳에는 스킨부스터를 주입하지요.
이렇게 구역을 나눠 보면, 리프팅과 스킨부스터는 순서를 다투는 관계가 아니라 각자 역할이 정해진 관계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술 전 AI 피부 분석기 '뮤즈'로 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피부 두께 처짐 지방층의 분포 를 확인해 미리 '설계도'를 그립니다. 그다음 어느 구역부터, 어떤 간격으로 진행할지 직접 계획하지요.
물론 리프팅 장비와 스킨부스터를 고루 갖추고 있어야 장비에 얼굴을 맞추지 않고, 미리 계획한 '설계도'에 맞춰 시술을 고를 수 있고요. 시술 후에도 변화가 자리 잡는 과정을 함께 확인하며, 피부 상태에 맞춰 다음 단계를 조정합니다.
처짐이 거의 없는 30대 초반에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리프팅 시술부터 권하지 않는 것도, 처짐이 분명한데 스킨부스터만 반복하시게 두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30대 피부과 시술, 리프팅 vs 스킨부스터? 뭐가 먼저일까

리프팅이 먼저냐, 스킨부스터가 먼저냐는 결국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입니다. 내 얼굴의 어느 곳을 지키고, 끌어올리고, 채울지부터 고민해 보세요. 그 설계도의 초안이 그려지면 무엇부터 시작할지는 자연스럽게 정해질 겁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오앤의원 대표원장이었습니다.
Q. 30대 초반인데 벌써 탄력 시술을 받아도 되나요? A. 시작 시기는 나이보다 피부 두께와 처짐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편입니다. 처짐이 거의 없다면 피부 속부터 먼저 살펴보는 쪽을 고려할 수 있어,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Q. 피부가 푸석하고 잔주름이 늘었는데 뭐부터 해야 할까요? A. 처짐보다 피부 컨디션이 떨어진 것이 먼저 눈에 띈다면 피부 속 환경을 회복시키는 방향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다만 속 건조인지, 피부가 얇아진 것인지에 따라 맞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요.
Q. 리프팅 시술 후 볼 패임이 걱정돼서 시술이 망설여져요. A.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깊은 에너지가 과하게 들어가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할 부위와 시술할 부위를 나눠 설계하면 이런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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